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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짧지만, 많은 여운을 남긴 일본의 풍경 짧지만, 많은 여운을 남긴 일본의 풍경 이헌석(청년환경센터 대표)0."잠시 일본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핵폐기장 문제와 천성산 살리기 운동이 뒤엉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도 모를 정도였던 때가 있었다. 한참 바쁘던 7월과 8월은 지났지만, 아직 많은 일들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고 있던 11월 하순.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짧은 인사만을 남기고 일본으로 훌쩍 떠났다.원래 이번 일본 방문은 약 1~2개월전부터 준비되던 것이기는 했으나, 올해의 일들이 모두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발했던 것이라, 많은 이들 - 심지어 센터의 상근자들까지도 -에게 매우 낯선 외출(!)이었다. 하지만 만약 올해의 분주함이 없었다면,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무언가 막혀있는, 그리고 답답한 운동의 일상에서 .. 더보기
새정치연합 박영선 위원장과 세월호 가족들과의 어제(10일) 간담회 전문을 보면서 든 몇가지 생각. (2014.8.11. 페이스북 글쓰기) 새정치연합 박영선 위원장과 세월호 가족들과의 어제(10일) 간담회 전문을 보면서 든 몇가지 생각. 1. 지금의 야당이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너무 많으니 생략하고, 가족들과 기본 소통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사회의 '협상'과 '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협상을 위해서는 카드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맞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밀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FTA 협상이나 시민단체들이 정부와 진행하는 협상(혹은 협의)에서도 이 놈의 '비장의 카드' 때문에 결국은 비공개 밀실협상으로 진행된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이 모든 것은 잊혀지고 '협상 승리의 뒷이야기'라며 한껏 치켜세우지만, 밀실은 밀실이다. 이번처럼 결과까지 좋지.. 더보기
YTN라디오 생생경제 전화인터뷰 내용 정리(2014.8.4) YTN라디오 생생경제 전화인터뷰 내용 정리(2014.8.4) 핵발전소 해체 쟁점- 고리 1호기 1978년부터 가동. 현재 37년째.- 자동차의 모든 부품을 교환해도 엔진, 차체는 교환 안함. 고리 1호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다른 부품 쌩쌩해도 핵심이 문제- 핵발전소 해체는 일반 건물 해체와 완전히 다름. 최소 15년 최대 60년까지 걸림. - 고리 1호기 쌍둥이 핵발전소 미국의 키와니 핵발전소. 한수원은 2006년 수명연장 논쟁 당시 20년 수명연장 승인 받아서 문제 없다고 했으나, 결국 경제성 문제로 폐쇄 결정.- 안전성 문제도 중요하지만, 경제성 문제가 실제 폐쇄에는 더욱 중요.- 고리 1호기는 신규 핵발전소의 1/2 이하 용량.- 자동차도 차가 퍼져서 바꾸기보다 유지보수비용이 많이 들어서 바꾸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