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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체르노빌 덮개 공사 모습 현재 진행 중인 체르노빌 덮개 공사 동영상입니다. (뒷부분(3분50초)부터 보면 요약된 전체 공정을 볼수 있습니다.) 2007년 체르노빌덮개재단이 제안되어서 2012년 말 첫번째 덮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덮개를 만들어서 슬라이드처럼 옆으로 밀어 넣는 공사를 진행합니다. 총공사비 약 2조 1천억원. 전체 크기가 폭 260미터, 높이 110미터, 길이 165미터에 달합니다. 전세계 20개국 이상이 모여 재단을 만들어서 겨우 착수할 수 있었지요. 문제는 이것의 수명이 100년 정도라 100년이 지난 다음 다시 이 같은(그때는 기술이 좀 더 나아지겠지요) 공사를 또 해야 한다는 겁니다. 100년뒤 훨씬 더 미래에 이 작업을 하는 이들은 이 엄청난 일을 벌인 '조상'들을 욕할 겁니다. 돈도 돈이지만, .. 더보기
우리에게 체르노빌 핵사고는 어떤 의미일까? 오늘(26일)은 28주기 체르노빌 핵사고일이다. 대만에서는 큰 집회가 있는 모양인데, 올해 체르노빌은 세월호 영향 등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행사가 거의 없다. 마침 체르노빌 핵사고 관련 글을 쓰고 있는데, 그러다가 찾은 미국 사진작가의 체르노빌 사진들. 체르노빌 근무자를 위한 신도시 - 슬라보티츠에 살고 있는 어느 노동자의 아이 사진이다. 사진 설명에도 나오지만 체르노빌 출입통제구역에는 지금도 약 4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고가 난 체르노빌 4호기는 물론이고, 폐로 절차를 밟고 있는 체르노빌 1~3호기를 관리하고 폐로하기 위한 인력이다. 이들은 체르노빌 사고 이전 5km 정도 떨어진 프리삐야트에 살았는데, 사고 이후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슬라보티츠라는 신도시를 짓고 여기에 산다. 슬라보티츠에 살고.. 더보기
[기고/레프트21] UAE 핵발전소 수출 소동이 남긴 것들 - 정작 '핵발전소'는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 레프트 21 원고 / 2010-02원문 보기 - http://www.left21.com/article/7623 UAE 핵발전소 수출 소동이 남긴 것들 정작 ‘핵발전소’는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현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핵발전소 수출과 뉴스 속보, 그리고 KBS 어느 나라나 핵에너지를 둘러싼 이슈는 매우 정치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핵무기 개발ㆍ확산은 물론이고, 핵발전소 반대를 둘러싼 논쟁 역시 단지 어떠한 방식으로 전력을 생산할 것인가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대량생산, 중앙집중, 거대 기술이라는 핵에너지의 특징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곤 한다. 이러한 전개는 최근 우리 나라에서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핵발전소 수출을 둘러싼 일련의 소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연말 정규방송을 .. 더보기
[성명서] UAE 원자로 수주를 둘러싼 에너지정의행동 성명서 - 호들갑스러운 세일즈 외교,‘친환경 원자력산업’이라는 녹색분칠(Greenwash)을 통해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호들갑스러운 세일즈 외교, ‘친환경 원자력산업’이라는 녹색분칠(Greenwash)을 통해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 UAE 원자로 수주를 둘러싼 에너지정의행동 성명서 - 호들갑스러운 외교(?)의 성과 : 1단계 50억 달러의 공사 수주 오늘 확정된 아랍에미레이트(UAE) 핵발전소 수주는 마치 1990년초 이명박 대통령 미화 논란이 있었던 드라마 - ‘야망의 세월’을 보는 것 같다.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회의를 다녀온 직후인 21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원자력산업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대안이자 친환경 산업”이라며, 핵산업 옹호 발언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원자력주가 갑자기 테마주로 부각되는 일들이 벌어지더니, 지난 토요일(26일)에는 예정에도 없이 UAE를 방문, ‘세일즈 외교’의 모습.. 더보기
거꾸로 가는 에너지정책 막아선 일본 시민들 함께사는 길 2008년 9월호 원고 http://hamgil.or.kr/bbs/zboard.php?id=200809&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 거꾸로 가는 에너지정책 막아선 일본 시민들 / 이헌석 핵에너지를 둘러싼 논란의 역사는 길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무기가 처음 사용되었을 때는 물론이고 냉전 시 각국의 군비경쟁 속에서 핵무기 확산은 언제나 중요한 논란거리였다.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 파괴력이 컸으며 그 피해가 세대를 넘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핵무기를 중심으로 한 논란은 아이젠하워 미국 전 대통령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Atoms for Peace)’ 선언 이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