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적기

광우병 논쟁과 핵발전소 안전 문제....

최근 광우병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광우병 논쟁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 오늘 본 기사 한개는 문제의 본질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광우병 사망확률이 자동차로 사망할 확률보다 낮지 않는가?"는 이야기를 보는 순간...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핵발전소 사고 확률은 낮다"는 정부의 발표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그 말은 맞을 수 있다.(혹은 교통사고 등 현대사회에서 사고로 죽을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식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그것이 과학적으로 맞다고 떠든다 한들, 이를 안전하다고 믿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 것이며, 불안하다고 하는 이에게 "어리석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이는 단지 광우병, 핵발전, 혹은 GMO 같은 사안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과학기술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이며, 우리 주위에 있는 위험 요소들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또한 무엇보다 "지금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전체보기>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08/05/06/0303000000AKR20080506075900006.HTML

<'광우병 논란' 인터넷 과학커뮤니티서도 가열>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논란'이 생명과학 연구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 bric.postech.ac.kr)로 확산하고 있다.

.......(중략)........

   'endo..'라는 필자는 "미국 쇠고기에 대한 현재까지의 과학적 분석에서 광우병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미국 쇠고기 수입은 곧 광우병을 수입하는 것처럼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우병 환자 발생률이 낮지만 걸리면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치명적인 병이고 현재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국민 건강에 대한 예방조치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idrl'이라는 필자는 "전 세계 인구, 쇠고기 소비인구 비율로 따지자면 평생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과는 비교도 안되고, 소가 미국산이냐 한우냐가 광우병 발병기준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문제"라며 "광우병 공포가 언론과 시민단체에 의해 과장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일규'라는 필자는 "사람 생명의 문제라서 국민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인데 '광우병 자체가 발병 확률이 낮으니 발병 확률 조금 높은 쇠고기 수입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별 문제 아닌데 광분하는 것이다'고 하는 것이 과학도의 사고인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stap'이라는 필자는 광우병은 감염원이 프리온이라는 이론이 대세지만 그것이 아닐 가능성도 있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큰 질병임을 지적하고 "단지 프리온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특정위험물질만 제거했다고 정말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