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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협약/COP14 참가

[기후변화협약(UNFCCC COP14)] 12/10 에너지 기술전시회 둘러보기


10일은 정부 협상단 회의만 있고 사이드 이벤트 등 관련 일정이 없는 날입니다. (이슬람 휴일과 겹쳐 일요일과 화요일 이틀이 쉬는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자료를 정리하면서 회의장 바로 옆에서 열리는 에너지 기술전시회를 둘러 보았습니다.

전시회 포스터입니다. 민들레 홀씨를 풍력발전기로 바꾼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영어 포스터가 있었는데, 이건 폴란드어 포스터입니다.

전시회의 주 내용이 기술적인 것들입니다. 흔히 산업체 전시회에서 보는 것처럼
자기 생산품 내 놓고 전시하기에 사실 볼만한 것들이 많지 않은 전시회였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탄소 배출량을 표시한 거대한 공입니다.
나라별 1년 1인당 배출량을 표시한 것입니다. 미국 21톤부터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 이런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의 0.1톤까지 공의 크기에 비례해 나타냅니다.

그동안 다니면서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했는데,
여기에 있더군요.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해서 보여주는 기계입니다.
전원을 켜면 순간전력과 전기요금을 계산해서 실시간을 보여줍니다.
일본에서 수도꼭지에 연결해 수돗물 양을 리터로 환산해 보여주는 것은 보았는데(좀 대중화되어 도큐핸즈 같은 곳에 가면 팝니다.), 전기는 요런 것을 파는 것을 못봤습니다. 현장 판매를 하면 하나 사고 싶었으나 관계자가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온실가스 비중을 350ppm까지 낮추자는 350.org 의 행사입니다.
바오밥나무 둘레에 서서 나무를 감싸안으면 파란색 가지가 하늘로 뻣어 오르는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 행사장에도 많이 쓰이는 바람풍선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막으로 바람이 위로 올라가는 원리입니다. 마침 3명이 나무를 감싸 앉고 있어서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기후변화협약 총회는 각 기업들의 홍보의 장이기도 합니다.
BMW는 전시장 옆에 연료 탱크까지 갖다 놓고 자사의 자동차를 몰고다니며 사실상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차는 BMW의 수소자동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