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적기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발전소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사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던진 사람도 없었고, 그 실체는 더욱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한수원 비리가 생기면서 '마피아'로 몰리는 상황에서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저도 함께 참여해서 이번에 나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원자력발전, 안전한 운영을 위한 교훈⋅비판⋅그리고 과제'에서는 전통적인 탈핵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접근했습니다.

74%의 노동자가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9.3%의 노동자가 차가워진 사회적 시선에 위축감을 느꼈고,
43.3%가 직장생활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이 줄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88.8%가 정책결정에서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계속되는 하청구조.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핵에너지 규제구조.
정치-관료들의 결탁 속에 벌어지는 비리....
근본적인 생각엔 차이가 있지만, 핵발전소 노동자들과 탈핵진영이 손을 잡아 정책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과 위치에서의 차이로 인해 서로 느끼는 낯섬과 한계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할수 있는 측면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두꺼워 모두 읽기는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그런 내용을 담긴 보고서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많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구용역 보고서 전문 : http://energyjustice.kr/zbxe/139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