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물은 생명이다 가로림만 편에 대해 올라온 게시판 글들에 대해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tpl_iframetype.jsp?vProgId=1000130&vVodId=V0000010200&vMenuId=1002133
어제 방송때는 외부에 나와 있어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조금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같은 내용을 보고도 사람마다 느낌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짚어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다큐의 대부분은 가로림만의 자연생태에 대한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물범 등 훌륭하게 보존된 곳에서만 살 수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다큐는 그곳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오는 글들은 하나같이 마치 입을 맞춘 듯 "대안을 내놓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잘 살고 있는 곳을 파괴하려는 행위에 대해 대안은 "그냥 놓아두는 것"입니다. 그건 매우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이 다큐에서 다루고 있지 않지만, 현재 에너지가 부족하여 조력발전소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조력발전을 짓지 않으면, 석탄이나 우라늄을 더 써야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꼭 전기가 부족해서 짓는 것이라면, 환경을 덜 파괴하고 지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그리고 그 장소는 가로림만처럼 넓은 갯벌을 파괴하는 방식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대안에 대한 내놓으라"는 이야기는 정말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최근 이 곳 이외에도 전국이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파헤쳐지는 것을 일일히 막지 못해서
문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여기도 문제인데 왜 가로림만 그러냐?"는 식의 질문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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