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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적기

신재생에너지보급촉진법의 재생에너지 정의 개정. (2014.3.3. 페이스북 글 쓰기) 한국은 말그대로 다이나믹 코리아이다. 많은 것들이 빨리 바뀐다. 에너지 현안을 다루다가도 이런 것을 많이 느끼는데, 그동안 문제제기 했던 것들이 어느새 바뀌어 버린 것이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바뀌었는데도 아직도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하는 자료가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로 산업용 전기요금의 원가회수율이 주택용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문제가 있다. 이미 수차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원가회수율은 이제 거의 비슷해졌다. -_-;; 원가회수율 쟁점은 이제 다른 쟁점으로 나가야 할 때이다. ) 며칠 전 전북교육청 탈핵교재 회의 갔다가 이런 것을 봤는데.. 신재생에너지 정의와 관련한 것이다. 그간 신재생에너지 정의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뒤섞여 있었다.. 더보기
EU 집행위의 온실가스 2030계획과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 어제(22일) EU 집행위가 온실가스 감축 2020계획의 뒤를 잇는 2030 계획을 발표했다.기존 계획에 대해 강제력이나 보다 큰 적극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EU쪽 환경단체들은 문제제기 하는 듯하다. 셰일가스와 핵발전에 적극적인 영국이나, 최근 독일의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제한 등은 분명한 EU 내에서 많은 이견이 존재하고 독일 기민당 등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부 국내 언론에선 EU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크게 후퇴하고, 탈핵정책마져 흔들리는 것처럼 기사를 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기사가 나오면 많은 이들은 '봐라 유럽에서도 재생에너지가 후퇴하고 있다'며 에너지전환 정책 전체에 대한 '흠집내기'를 종종 진행한다. 하지만 우리처럼 증핵정책과 온실가.. 더보기
오마이TV 송전탑 아래 형광등 동영상과 몇몇 전공자들의 반응에 대해 (2014.1.10. 페이스북) 오마이 TV 에서 당진 송전탑밑에 폐형광등을 놓고 찍은 동영상이 화제이다. 타언론사의 특종(!)은 흔히 보도하지 않는 것이 언론의 관행인데, 오늘자 한겨레도 사진을 게재했고, 몇몇 공중파가 비슷한 보도를 준비 중인 모양이다. 이러다보니, 한전이나 몇몇 전기공학자들이 취재하는 언론에 "전자파에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있고, 송전탑 인체 피해 논란이 있는건 자기장인데, 그 현상은 전기장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라 인체 영향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고 이야기한 모양이다. 몇몇 언론이 내게 전화를 걸어 "그런말을 하던데요."라고 물어본다.. 잘 모르는 이들은 그냥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가기 딱 좋다. 과학적 사실로는 한전이나 몇몇 전기공학자들의 설명이 맞는 이야기지만, 이는 이 .. 더보기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발전소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사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던진 사람도 없었고, 그 실체는 더욱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한수원 비리가 생기면서 '마피아'로 몰리는 상황에서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저도 함께 참여해서 이번에 나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원자력발전, 안전한 운영을 위한 교훈⋅비판⋅그리고 과제'에서는 전통적인 탈핵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접근했습니다. 74%의 노동자가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9.3%의 노동자가 차가워진 사회적 시선에 위축감을 느꼈고, 43.3%가 직장생활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이 줄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88.8%가 정책결정에서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답변했.. 더보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답답한 대안이야기.... SBS 물은 생명이다 가로림만 편에 대해 올라온 게시판 글들에 대해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tpl_iframetype.jsp?vProgId=1000130&vVodId=V0000010200&vMenuId=1002133 어제 방송때는 외부에 나와 있어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조금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같은 내용을 보고도 사람마다 느낌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짚어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다큐의 대부분은 가로림만의 자연생태에 대한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물범 등 훌륭하게 보존된 곳에서만 살 수 있는.. 더보기
6/17 방사성폐기물 학회 워크샵 -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의 신뢰도향상 6월 17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방사성폐기물학회 주최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4월 압력관 교체 문제로 경주를 다녀온 이후 한동안 경주를 못 내려갔는데, 오랫만에 다시 경주를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워크샵 일정 이외에도 경주쪽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발표자료와 경주이야기는 다녀와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워크숍 일정 ※ 일시 및 장소 : 2009. 06. 17(수) / 경주교육문화회관 신관 3F 초청 발표 (좌장 김창락, 한국방폐물관리공단) 14:00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신뢰도 향상 조건과 과제 (송종순, 조선대학교) 1.. 더보기
환경문제가 자연과학이나 공학의 문제가 아닌 이유 - 2008.8. 경주. 2005년 경주 방폐장 주민투표가 끝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정부 일각에서는 주민갈등(혹은 NIMBY)를 극복한 성공사례라고 치켜세우기 급급하지만, 경주 내부에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제가 "현재 진행형"이다. "돈(3000억 + 알파)"를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은 두고두고 경주시민을 괴롭히고 있다. 준다던 돈과 지원이 작아서 문제, 한수원본사이전 문제처럼 정확하지 않은 약속이 문제, 그리고 한 번 지원을 약속.. 더보기
이번 UNFCCC COP14를 통해 느낀 점... UNFCCC COP14 회의 참가를 위해 집을 떠나온지 10일째. 이번 회의 참가는 나에게 몇가지 의미가 있었다. 1) 그동안 주력해 오던 핵문제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함, 2)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동향파악, 3) 기후변화 문제를 통해 에너지 문제를 다각도로 폭넓게 볼 수 있는 아이디어와 지식 습득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 포츠난에서 2일이 남았고, 집에 돌아가기까지는 며칠이 더 남았지만, 지금까지의 진행으로 애초 목표했던 것들의 80%이상은 달성한 느낌이다. 평소 1년동안 들을 워크샵과 토론회를 불과 며칠사이에 한꺼번에 다 들었고(그것도 100% 영어로!!) 평소 알고 있던 것들과 자세히 모르고 있던 것들을 한발짝 떨어진 위치에서 마치 처음 공부하는 것처럼 .. 더보기
대문 로고를 붙이다... 원래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반핵이"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놈이다.. 내가 만든 디자인은 아니고 독일에서 반핵운동을 하면서 만든 놈이다. 핵발전소에 반대한다는 세계 각국의 말을 써서 만든 로고는 나름대로 볼만하다..^^ 이 놈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벌써 10년이 넘고 처음 만들어진 것은 그것보다 훨씬 먼저이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뒤지지 않고 이 블로그의 내용과도 잘 맞는 듯해서 이곳의 대문 로고로 사용하기로 했다...^^ 더보기
광우병 논쟁과 핵발전소 안전 문제.... 최근 광우병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광우병 논쟁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 오늘 본 기사 한개는 문제의 본질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광우병 사망확률이 자동차로 사망할 확률보다 낮지 않는가?"는 이야기를 보는 순간...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핵발전소 사고 확률은 낮다"는 정부의 발표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그 말은 맞을 수 있다.(혹은 교통사고 등 현대사회에서 사고로 죽을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식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그것이 과학적으로 맞다고 떠든다 한들, 이를 안전하다고 믿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 것이며, 불안하다고 하는 이에게 "어리석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 더보기